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건축물의 단순히 미학적 관점에서 바로보는 것을 넘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의 외관에 주목하고, 도시건축을 보다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건축의 외관이 우리의 뇌와 신체, 그리고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며, 건강과 웰빙의 관점에서 건축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건축이 지닌 감성적 힘이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도시들을 어떻게 더 즐겁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의 장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서울비엔날레는 9월 26일(금)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개막포럼(글로벌 대화)> ‘감성 도시(Emotional City)’를 통해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개막포럼에는 전 세계 약 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와 건축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혁신적인 연구 발표를 비롯해 실제 사례에 기반한 강연, 시민 주도의 프로젝트, 창의적인 도시 개입 사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유되며,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합니다. 또한, 서울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감성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감 있는 순간도 선사합니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펼쳐질 제5회 서울비엔날레 <주제전>은 가로 90m, 높이 16m의 대형 구조물과 24점의 야외 조형물이 설치되어, 도시와 건축, 그리고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세계 여러 도시의 건축 외관을 소개하는 <도시전>,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전>, AI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인터랙티브 전시 <글로벌 스튜디오> 세 가지 전시가 여러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주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됩니다. 함께 느끼고, 만들어가는 도시건축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