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건축’의 생태(대지의 시작과 끝), 지형(형상과 조건), 그리고 조망(주변과의 관계)을 나타내고 자연을 인간과 대립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순응하고 살아가는 본질적인 것으로 인식하며 도시를 다양한 시선으로 경험케 한다.
‘하늘 소’는 주변과의 관계를 잇는 계단으로 높은 곳에서 주변 산세와 송현동 부지의 관계를 바라보고 한양의 배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안된 구조물이다. 이곳에서는 북한산, 북악산과 경복궁의 배치 관계를 통해 우리 선조가 만든 서울의 초기 배치가 산, 강, 바람, 빛 등의 자연적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적 계획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