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프렌즈 + 다주로 스튜디오
주인 없이 방치된 건물, 건물이 있다가 사라진 공터, 펜스로 둘러싸인 공사장… 우리는 때때로 까치발을 딛고 펜스 너머를 훔쳐보곤 한다. 〈의심스러운 발자국〉 파빌리온은 현장 프로젝트의 전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가설 펜스로 둘러싸인 의심스러운 장소에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의심스럽게 관찰한다. 이곳은 전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이지만 효율적인 정보 전달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정보를 얻기 위해선 오래 머물러야 한다. 오래 앉아서 소리를 듣고 어린 시절처럼 땅을 파헤치며 놀아야 한다. 전시 정보는 공간의 배경이 되는 차분한 소리로 전달되고, 곳곳에 숨겨진 사물의 형태로 발견된다. 본 파빌리온에서는 전시 정보뿐만 아니라 머무르고 감각하며 도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DATE :
2021-09-16 ~
-
PLACE :
세운상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