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산티 영화는 건축가 파올로 솔레리의 상상으로 탄생한 실험도시 아르코산티를 배경으로 한다. 아리조나 사막 한복판에 있는 이 도시는 30년 넘게 건설 중이다. 해설자는 관광가이드처럼 도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건축가의 프로그램, 시공자이기도 한 거주자들의 증언과 예측, 방문객들의 기억을 사용하여 도시 건설의 기원과 시작을 재창조한다. 가이드의 독백과 결합된 내러티브는 다양한 형태를 가진 도시의 이미지를 스케치한다. 도시는 미완성인 동시에 미래의 전망이자 과거의 기록이다. 가이드의 궤적은 솔레리 프로젝트의 특징인 엔트로피와 도시가 생성된 이후 만들어진 사이클에 따라 순환형태를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