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슈뢰더 〈저류〉는 DDP 주변에 위치한 작업장의 기계들에 부착된 카메라에서 송출되는 일련의 라이브 스트림 영상으로, 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의 라이브 ‘매핑’을 제공한다. 소규모 사업 및 공방들은 한국의 현대화 시대에 시작되었으며, 서울의 주요 제조 중심지였다. 이러한 상황은 원거리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하는 대형 창고가 해당 지역의 전문 업무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청계천 지역은 재료와 노동 과정이 종종 거리에서 바로 시각적으로 상호 연결되는 방식 때문에 특별하다. 노동 과정이 원격지로 이동하는 것은 이를 비물질화 시킨다. 〈저류〉는 디지털 인프라 아래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에 비판적으로 다시 개입하기 위해서 이 새로운 원격 물질성을 가시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