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크 이보스 미르토 비타르트, 도미니크 부데트, 루디 바우어
예언은 어긋나기 마련이다. 현대적인 위기에 대응으로 부상하고 있는 회복력의 개념은 변화에 대한 수용도, 단순한 적응도 아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세계를 찾는 것만이 이치에 맞는다. 전시에 포함된 고드프리 레지오의 컬트 영화 〈코야니스카시〉(1982)는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물 사이의 깨지기 쉬운 균형에 대하여 경고한다. 현대의 환각적인 시각을 넘어 구원의 가능성은 이미지의 선정적인 아름다움에서 나온다. 과도한 표준화와 잔혹할 정도로 수익성을 탐구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살기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세상을 지향해야 한다.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열어 줄 복잡성을 가진 세상, 결국에는 행복의 척도로 측정할 수 있는 세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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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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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