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 고라, 티아고 구에데스 마데이라, 소피 피코티, 알렉스 로드리게즈
〈인클로저〉는 장벽으로 구분된 공간, 존재하지만 금지된 베이루트의 공공 공간을 보여주는 설치 작품이다. 레바논 내전 이후, 베이루트의 광장, 해변, 공원, 도로 등은 부동산 개발업자들에 의하여 사유화되거나 레바논 정부가 차지해 점차 제한된 공간으로 변모했다. 인클로저는 베이루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억압적인 장벽을 뜻한다. 장벽은 가공되지 않은 형태이다. 이러한 물질성은 사회, 정치 및 도시 등 내용 그 자체를 드러낸다. 장벽 설치 작업은 장소/토대로써 공공 공간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즉, 도시를 구성하고 접근을 보장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는 공공 공간에 대한 접근 금지를 비판하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며, 회복력 있고 개방적이며 미래 도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 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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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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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