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 장
오늘날 일반적으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라 불리는 스큐어모피즘은 고고학과 건축에서 기원한 용어로, 과거의 건축 요소들이 장식으로 남아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디지털 기기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면서 스크린은 조리개, 입구, 반사된 상을 독자적으로 해석하는 건축 구성요소로 연구될 수 있다. 창의 역할을 하는 스크린의 익숙한 평평함은 불투명한 공간을 만들어내며 집 공간으로 전환되어 들어간다. 스크린은 풍경의 전망을 보여주면서 유리 표면에 바이트를 전송하거나 화로의 빈 입구로 해석될 수 있다. 눕는 장소 위에 매달아 사방의 경계를 넘어 가상의 클라우드를 들여다볼 수 있다. 화장대 거울처럼 틈새로 접으면 스크린은 깜박일 수 있고, 물질성을 통해 해석된 반사된 상을 카메라 조리개의 디지털 투영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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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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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