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페이어
루비얀카 광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특히 이곳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전 KGB) 본부가 있다. 오늘날 모스크바의 무인지대로 간주되는 이 중심지는 그곳을 어떻게 점유할지에 대한 끊임없는 분투가 이루어지는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지상층에서부터 KGB 터널 사이의 지하철역까지 원통형 수직 통로를 파는 것을 상상한다. 하늘이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측면에서는 플랫폼이 경사를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건물 규모의 큰 방이 나타난다. 주변 기념물은 점차 사라지고, 그 하부구조를 탐구한다. 역사의 연속적인 층은 지역의 지리적 층과 연결된다. 도시 공간은 증가하여, 피라네지 아고라, 플라톤 동굴이 된다. 설치 모델은 루비얀카 광장의 역사적 파노라마를 반영하며 아나모픽 장치로 작용하는 원통형 받침대에 거꾸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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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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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