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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해 보는 구소련 도시의 다층 구조
본 작품은 구소련 지역의 전형적인 도시 중에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단면을 살펴본다. 구소련 지역의 도시들은 모두 비슷한 개발 과정을 거쳐 그 도시들만의 특이한 다층 구조를 갖는다. 이러한 다층형 구조에 대한 연구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며, 우리는 또 다른 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도시를 개선해야 한다. 본 작품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구성하는 여덟 개의 층을 소개하고 도시 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 요소를 보여준다. 보다 적극적인 도시 개발 계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철거 후 재건축’이 아닌 대안적 개발 모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안적 개발 모델은 도시를 구성하는 각각의 층이 가지는 맥락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실험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다. 우리가 진행한 도시설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역주: 추가적인 개발이 없어도 도시는) 현재의 도시 영역에서 적어도 향후 20년 동안 예상되는 모든 성장을 감당할 수 있다. 우리는 본 작품을 통해 도시 내 미개발지역에 자원을 퍼붓는 것보다 기존 도시 구역 개선을 위해 투자하는 편이 훨씬 큰 혜택이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향상되고, 전체적인 도시구조가 개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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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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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돈의문박물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