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솔킨 스튜디오
메이드 포 차이나
도시설계는 유토피아적, 남성적, 권위주의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한때 배척되어온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담론을 중요시한다. 도시는 개발과 발전수준에 대해 저마다의 출발점과 판단기준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 세계 70%의 인구가 도시 거주민이 될 것이라 한다. 이는 곧 자연재해의 가속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30년간 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도시 중산층으로 합류시켰다. 이는 대형도시가 초대형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과 기존의 도시정책이 더는 실효성이 없음을 시사한다. 공원에 있는 아파트, 곳곳으로 뻗어가는 주택단지, 사슬처럼 연결된 고가도로는 중국형 도시화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가던 당시 차용했던 유럽모델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실패로 끝났을 뿐 아니라 도시에는 적막감을, 인간 사이에는 격리감을 부추겼을 뿐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상과 실현 가능성을 두루 살피나 좋은 도시여야 한다는 단일 전제에 근간을 두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도시란 이웃공동체와 인본주의를 수호하고, 자연공간과 인위적인 공간이 균형을 이루며, 지역사회가 자율성을 보장받고 환경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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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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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돈의문박물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