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S [Zones Urbaines Sensibles]
영구적인 일시성을 지닌 도시
지난 수십년 간, 로테르담 시는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도시임을 몸소 증명해왔다. 투기, 공허, 타락과 재생을 거듭해온 것이다. 그러나 도시는 추진력으로 무장한 실행가들의 광범위하고도 뜻밖의 개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 시작했고 색다른 도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예를 들어 시민과 활동가들이 공유지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고 설계한다.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연속적으로 진행되어 도시에 영구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 시민, 도시개발자의 역할이 재정의된다.
영구적인 일시성을 지닌 도시 프로젝트는 공적인 관점, 즉 로테르담 시를 중심으로 도시에 접근하며,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설계와 개발 과정을 설명한다. 본 프로젝트는 18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도시에 직접 현실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스히블록 보행교와 루흐트진겔 육교 프로젝트와 연계될 뿐 아니라 그간의 발자취와 미래의 청사진도 다루었다. 미완성 프로젝트는 도시에 깊이 뿌리내린 유산을 찾아가는 노력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고층건물과 다국적기업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고급주택가의 진입에 따른 기존주민의 이탈을 다룬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시 단조로움이라는 난제를 넘어서는 역동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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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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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돈의문박물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