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시 총괄 건축가
일하는 브뤼셀: 생산적 도시 건설하기
산업 시설이 사라진 유럽 도시들의 폐허에 새롭고 매력적인 도시 거주구역이 들어왔다. 물론 좋은 일이지만, 이러한 변화로 제조업, 유지 · 보수 산업, 식품 공급 산업 등과 같은 생산적 경제가 도시 밖으로 떠밀려 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생산은 도시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도시의 전면에서 벌어지는 활동뿐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도시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활동 역시 중요한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도시가 지속가능한 유기체가 되려면, 그저 소비의 공간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생산이 도시에서 완전히 중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생산과 주거를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유형을 개발하고 이를 우리 도시의 공공 공간에 접목시켜야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이미 브뤼셀에서 정치적으로 논의되었지만, 현재 공간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있지는 않아 브뤼셀은 현재 혁신적이고 의미 있는 해법을 추구하는 실험의 장이 되고 있다. 브뤼셀의 생산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당연히 이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브뤼셀 운하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규 프로젝트를 조명한다. 도시의 생산 경제가 깃들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고 주변 환경과의 통합을 모색하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 브뤼셀 맥주 양조장 프로젝트(오피스 커스턴 기어즈 다비드 판 세베렌, 2018)
― 도시 인큐베이터 그린비즈 (아키텍테사속, 2016)
― 건축 자재 마을(테트라 아키텍츠, 2018)
― 혼합 개발의 장 노바시티 (보흐단 판 브룩 Bogdan Van Broeck/DDS+, 2018)
― 식료품 시장과 농장의 만남 푸드멧 (ORG, 2015/2018)
전시품은 공간에 따라 두서없이 자율적으로 배치된다. 장황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브뤼셀 스타일의 배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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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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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돈의문박물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