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도시》는 생산에 소요되는 자원을 산업별 지역별 관계망 안에서 그 가치 체계를 탐색한다. 특정 사물, 공산품을 분해하고 해체하여 지리적으로 재구성해봄으로써, 도시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된 공급사슬과 기술과 기능이 집적된 인적 자원 네트워크를 총체적인 생산의 과정으로 제시한다. 서울 도심에 공존하고 있는 산업에는 오랫동안 정착된 통용 기준과 전체적인 생산체계 안에서 재활용 문제에 대한 고민을 지역밀착형 문제로 정의하고, 그 체계 자체를 혁신하는 방식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생산도시》는 현재의 체계에서 생산성의 새로운 가치를 재구성하여 생산자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과 가능성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