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타즈솔레이만, 테헤란 도시혁신센터 (TUIC)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테헤란은 북부 산악 지대 7개 협곡의 물이 흐르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었지만, 급격한 근대화 과정으로 테헤란 자체의 농업 부지와 식량생산방식 사이의 관계가 빠르게 변화했고 다수의 농지와 녹지가 파괴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테헤란에는 가치 있는 농업 기반시설이 남아있다. 테헤란은 이란의 대도시들 중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도시 전역에 지하를 중심으로 상수도 시설망이 갖춰져 있다. 더불어 도시 농업에 관한 문화적 인식이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롭게 이주하고 있는 외국인 농부들과 관련 사회 집단이 테헤란에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사회 집단과 그들의 농업 기술이 더해짐에 따라 테헤란은 식량 생산방식의 효율성과 탄력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전시는 3단계 도시농업 시스템을 제안한다. 첫 단계에서는 테헤란 시의 경작 가능한 유휴지를 모으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 방식의 농가를 배치해 생산과 유통을 동시에 담당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도시 농장들 간의 단결과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사회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