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라몬 쿨스리솜밧, 도시디자인 개발센터 (UddC)
2016년 CNN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음식 거리의 도시로 선정한 방콕은 저렴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는 관광객과 미디어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지만 도보 환경과 도시 개발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길거리 음식은 노동 시간이 길고 가족 단위가 작은 방콕의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지만, 노점상이 도보와 공공장소를 점령하고 있어 보행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 전시는 공공 편의 시설과 보행 친화 도시 환경을 위한 ‘굿워크 태국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포용적인 도시 개발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길거리 음식점으로 대표되는 방콕의 노점상은 통행 방해, 위생 문제 등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도시 생활 환경의 민감한 특성을 고려할 때 포용 도시를 향한 디자인 영역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관객은 전시를 통해 거시적인 부분에서 미시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포용 도시를 위한 디자인 방향의 여러 쟁점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