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팔리 굽테, 프라사드 셰티 (바드 스튜디오)
뭄바이의 어버니즘은 도시 자원 사용을 규제하는 시스템과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개인의 광기 사이에서 치열한 협상을 거쳐 형성되었다. 이 팽팽한 타협 과정에서 뭄바이 특유의 호환적 공간 모형이 도출되었다. 이 모형들을 탐구함으로써 뭄바이의 도시 형태와 일상은 물론 고유한 삶의 방식과 도시성을 이해할 수 있고, 체제와 광기 사이의 생산적 대화와 상호작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 〈벤치와 사다리의 대화〉는 이러한 대화가 형성되는 사물 및 공간 연작의 하나로, 낮에는 화가의 작업을 도와주는 사다리이자, 밤에는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쉬는 벤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