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소아리스, 필리파 시몽이스
〈도시 생활 모델〉은 마카오의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특히 주민들의 거주 습관에 의해 특이하게 형성된 도시의 공적 공간이 만들어내는 모습들을 다룬다. 도시형태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캐노피, 별채, 노점상, 옥외광고, 옥탑방, 철창과 같은 일상의 커스터마이제이션 장치들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 생활 모델〉은 유형, 섹션, 문서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유형은 프로젝트의 핵심을 정의하며 여섯 종류의 주택 양식과 커스터마이제이션 장치들의 형태와 기능을 소개한다. 섹션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경계를 강조하고, 각 유형의 형식적 차이와 도시 공간 내에서 상호 관계를 조명한다. 문서는 마카오의 도시 풍경 전체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 장치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도시 생활 모델〉은 일상적 장치들에 대한 유형학적 에세이이자 마카오와 비슷한 도시적 맥락을 가진 다른 도시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적 도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