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나 니콜라이데스, 키프로스 연구소
니코시아는 동지중해 키프로스 공화국의 수도로 섬나라 유일의 내륙 도시이며, 페디에오스 강가의 비옥한 평야에 최초의 거주민들이 자리 잡은 이후 지난 4,500 년간 지속적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오늘날 니코시아는 머지않은 미래에 기후 변화의 핫 스팟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강력한 폭풍우로 인한 도시 침수, 도시 승온화 현상에 따른 장기간 폭염, 북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에서 유입되는 사막 먼지 및 오염 물질로 인한 대기 악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후 변화 핫 스팟〉은 16세기 중반 건설된 니코시아의 역사도심인 베네치아식 요새 내부의 거주민과 광역권 거주민이 향후 경험하게 될 열 먼지, 침수 조건을 시각화 한다. 이 시나리오들은 기후 재앙의 파급력과 함께, 적용 가능한 도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런 도시 시스템은 니코시아뿐 아니라 이 지역 내 모든 기후 변화의 핫 스팟인 도시에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