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와시우타, 파르진 로트피-잼, 임여진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스마트 도시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통해 21세기 도시의 모습을 형성하는 최근의 로직을 살펴볼 수 있다고 가정한다. 송도를 비롯한 기타 스마트 도시에서는 시각적, 공간적, 지각적 및 상징적 질서 등의 위계가 있는 공식적 조직의 관행들이 모션 센서, 교통 카메라 및 운영 데이터 지도로 이루어진 새로운 도시 어휘로 변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송도 주요 교차로의 물리적 모형과 그곳에 위치한 360º 비디오로 구성된다. 비디오는 센서의 위치를 알려주고, 도처에 존재하는 송도의 시각 기술을 보여준다. 모형은 송도를 교통사고가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혼잡한 교차로라는 이미지로 압축한다. 또한 알고리즘을 이용한 스마트 도시의 제어와 규제라는 가상 세계에 내재된 불안 요소의 목록을 작성한다. 차에 치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위치정보 태그를 부착하며, 유입되는 차량을 감시하여 운전자를 추적하고, 기록을 조회하고, 범죄자 침입 가능성을 도시에 알린다. 각각의 사고는 도시 제어가 실패했다는 구체적인 결과이며, 예측을 벗어난 스마트 도시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모형은 스마트 도시의 유연한 합리성을 성립시키는 로직의 이미지와, 도시 생활을 수용하면서도 제한하는 도구로 컴퓨터를 사용한 통치성의 이미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