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 ARCHIVE1
제1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유도시 IMMINENT COMMONS
서울을 무대로 세계의 도시들이 도시문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함께 숨쉬는 공기, 마시는 물, 생활과 생산을 위한 에너지와 땅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환경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소유와 소비를 넘어 공유와 생산의 도시비전을 제시한다.
세계의 도시들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미래를 내다 보는 건강한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환경 파괴와 불평등의 현장으로 전락할 것인가? 근대 이후의 도시 문명은 경제, 사회, 기술의 혁명을 주도했으며 지구의 생태계와 기후를 바꿀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20세기 도시의 근거가 되었던 대량생산, 대량고용, 대량소비의 고리가 와해되고 있고,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이 이제 흐트러지고 있다. 주거, 상업, 공업, 교통 등 도시를 사람의 단순 기능으로 구분하는 용도지역지구제나 전통적인 건축, 가로, 지역 공간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검토 되어야만 한다. 도시가 자원, 기술, 정치의 복합체라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간이 지배자라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공기와 물, 식물과 기계, 정보와 사람이 연결된 총체적인 공유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열 가지 공유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열 가지 공유양식에 기반을 두고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도시건축의 패러다임을 탐색한다. 공유도시를 만드는 일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미래의 도전이다. 동의하든 안 하든 도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놀로지, 혁신적인 거버넌스, 다양한 커뮤니티와 도시 공간을 엮어 도시, 건축, 디자인, 예술, 인문사회, 공학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마당을 마련하여 공유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근대도시의 논리를 너머 공유도시의 자원과 양식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공유자원: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
공기, 물, 에너지, 땅
공유양식: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나누기, 만들기, 움직이기, 연결하기, 감지하기, 다시 쓰기
공유도시의 현장, 서울
서울은 세계적인 공유도시의 시험장이다. 2000년 긴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생활, 정치, 그리고 건축이 산수의 생태계와 엮인 공유의 논리를 담고 있었다. 변혁기를 맞이 한 지금, 서울은 공유의 공간, 정신과 방법론을 여전히 갖춘 대도시이다. 2012년 서울시는 개발주의 정책을 넘어 공유도시의 비전을 선포하였고, 커뮤니티 기반의 수평적 거버넌스, 지속 가능성,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서울비엔날레는 국내외의 다양한 조직과 함께 생산 도시, 식량 도시, 똑똑한 보행도시를 주제로 공유도시를 시험하는 현장 프로젝트들을 선보인다. 비엔날레의 방문객들은 소극적인 관람을 넘어 다양한 도시 현장에 참여하여 서울의 장소와 장소가 연결된 공유 도시의 별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배형민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Alejandro Zaera-Polo)
개요 /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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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제1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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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공유도시
열 가지 공유, 공유자원, 공유양식, 공유도시의 현장,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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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7. 9. 1. -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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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돈의문박물관마을, 세운상가 일대, 을지로 일대, 동대문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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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서울자유지도, 국제스튜디오, 영화/영상 프로그램, 강좌와 워크숍, 공유도서관, 세계총괄건축가포럼
총 감독 / General Director
배형민_Hyungmin Pai
배형민은 건축사가, 비평가이자 큐레이터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있다.
MIT에서 건축 역사, 이론, 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장학재단 지원 학자로 두 차례 선발되어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의했고, MIT와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 『The Portfolio and the Diagram』, 『 감각의 단면―승효상의 건축』, 『 한국 건축개념사전』 등이 있다. 두 차례 (2008, 201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본 전시의 작가로도 참여했으며(2012), 2014 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 영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문화전당 협력 감독과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2010~11)를 거쳐 목천건축아카이브 위원장, 미래 서울자문단, 대통령 직속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_Alejandro Zaera-Polo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는 건축가이자 프린스턴 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다.
건축 작업을 통해 이론과 실천을 꾸준히 통합해왔으며, 건축과 도시 디자인, 조경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로테르담의 OMA에서 근무한 뒤(1991~93) 1993년에 포린 오피스 아키텍츠를, 2011년에 AZPML을 설립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건축학과 학장(2012~14), 네덜란드 로테르담 베를라허 인스티튜트 학장(2000~5)을 역임했으며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 대학에서 베를라허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0년에서 2011 년까지 미국 예일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초대 노먼 포스터 연구 교수를 지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와 UCLA 에서 객원 크리틱으로 활동해 왔다.
1993년에서 1999년까지 영국 런던 AA스쿨의 디플로마 유닛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현대 건축 이론가로서 『 엘 크로키스』, 『 콰데른스』, 『A+U』, 『아크+』, 『로그』, 『AD』, 『 하버드 디자인 매거진』 등 다수의 전문 서적에 기고했다. 마드리드 ET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큐레이터 / Cura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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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_Youngseok Lee
현재 어반인덱스랩 소장과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2015년 서울건축문화제 비디오전과 메데인전 큐레이터, 서울 아름다운건물찾기 큐레이터 및 심의위원으로 활동하였다. DDP 공공시설물 구축사업 자문위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폴리 실시설계 코디네이터, 창의과학재단 창의융합교실사업(STEAM) 자문위원, 광주 오월길 조성사업 자문 및 심의위원, 공공디자인엑스포 평상 초대작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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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앤더슨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의 공동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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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
최혜정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 설계 석사학위를 마친 후, 수년간 뉴욕에서 공공 주택의 설계와 비영리 기관을 연계한 다수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5년 서울로 이주한 후 건축가, 교수, 연구자,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2014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건축 아카이브 컬렉션과 기획에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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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린(SaA)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 생산도시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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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 생산도시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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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 식량도시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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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 똑똑한 보행도시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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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 똑똑한 보행도시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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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룬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 서울자유지도의 큐레이터. 뉴욕에서 디자인 및 리서치 스튜디오 매스 프랙티스를 운영하며, 현재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예일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고, MIT 의 도시 계획과 산하 센서블 시티 연구소에서 특별 연구원으로 일했다. TED 시니어 펠로우로 미국 TED 콘퍼런스와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등에서 강연했고, 독일 바우하우스 바이마르 대학교, 뉴욕대학교 ITP 등에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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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영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 서울자유지도의 큐레이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각적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주로 하는 디자이너이다. 네트워크 시각화와 맵핑을 중심으로 작업해왔으며, 자유로운 창작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고, 2011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공동 설립했다. 현재는 Singapore-MIT Alliance for Research and Technology의 MIT 센서블 시티 연구소에서 데이터 시각화 특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아틀랜틱, CNN, 가디언, 와이어드,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게제,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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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홍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 국제스튜디오의 큐레이터. 존 홍은 건축가이자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 랩 <프로젝트: 아키텍쳐>를 이끌고 있다. 그의 작업들은 건축과 도시라는 상이한 규모를 가진 두 대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 도면, 재료, 이론 및 계산이라는 매체를 통합시키는 데 집중한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 이전에는 비평계에서 호평받아온 건축사무소 SsD의 공동 창립자(2004-15)였으며, 하버드 GSD에서 부교수(2006-14)를 역임했다. 지금까지의 작업들은 Architectural Record, Metropolis Magazine, The New Yorker, 및 Space Magazine를 비롯한 주요 매체에서 다루어 졌으며, 2014년과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등의 여러 국제 행사에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15개의 AIA Awards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ure 미국건축가협회)와, Architectural Record’s Design Vanguard, the Architectural League NY에서 the Emerging Voices Award 및 Holcim 재단의 Sustainable Construction Award 등을 수상했다. 가장 주목할 저서로는 ‘융합하는 흐름: 한국의 현대건축 및 도시생활(Convergent Flux: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Urbanism in Korea, 2012)’ 및 ‘새로운 주거방식의 조각들: 한국의 현대사회의 도시주거 (Fragments of a New Housing Language: Contemporary Urban Housing in Korea, 2016)’가 있다. 그는 하버드 GSD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했고, 버지니아 대학에서 건축학 학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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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 영화영상프로그램의 큐레이터.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건축사, 이론 및 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건축역사 및 이론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가 승효상의 이로재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건축·계획·보전대학원 연구원으로 박사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목천건축아카이브에서 한국 근현대건축 아카이브 구축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영화영상프로그램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최근 공저로 《젊은 건축가상 2013》(2013), 《한국건축개념사전》(2013), 《Convergent Flux》(2012), 《목천건축아카이브 한국현대건축의 기록》(2013-) 시리즈 등이 있고, 기획한 전시회로 《Sections of Autonomy: Six Korean Architects》(2017)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