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생태계 (Ecology in concrete)
2017.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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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고 손정목선생의 저서 <서울도시계획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애증이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손정목선생과 열시간에 육박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기록하였다. 

그 기록을 기반으로 70~80년대 완공된 서울의 아파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영화 <아파트 생태계>를 완성하게 되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억과 욕망, 아이러니와 통념, 새로운 생각과 미련들을 아파트라는 프래임으로 돌아본 시간이었다.

나는 <아파트생태계>를 만들면서 돌아본 서울의 다양한 아파트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촬영하면서 서울의 아파트들이 대략 30여년의 주기로 재건축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해 사회의 일원이 되고 다시 새로운 세대를 탄생시키는 시간을 대략 30년이라 본다면 서울의 아파트의 생애주기도 대략 그것과 유사하게 패턴화 되어있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생애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익숙한 선택을 하기 전에 과연 우리에게 새로운 생애주기에 대한 연구는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정재은

정재은흑백작은사이즈Jeong-jae-

영화감독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인천을 배경으로 스무살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개봉되었다. 2003년에는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여섯개의 시선>중 <그 남자의 사정>을, 2005년에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도시청년들에 대한 영화<태풍태양>을 감독했다. 도시공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을 기획해,  2012년 고 정기용 선생의 삶과 건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건축가>를, 2013년에는 서울신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말하는 건축 시티:홀>을 완성해 극장 개봉했다. 현재는 서울의 70~80년대 아파트에 대한 다큐멘터리영화 <아파트생태계>와 일본에서 제작된 극영화 <나비잠>의 후반작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