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장소들, 나타나는 장소들
20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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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들이란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인정되고 공유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유기체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기회와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인식과 감정을 발전시킨다. 장소들은 또한 인식과 감정에 의해 구성되고 변화하는 대상물이기도 하다. 장소와의 상호작용은 모든 생명체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생존 방식이다. 도시의 장소들 또한 마찬가지다. 도시 장소들의 생성과 소멸은 어떤 의미에서는 특정한 문화적 역사적 인간 유형의 생성과 소멸에 상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적 장소들이 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과 도시 생태계의 다이내믹 속에서 분열하고 명멸하는 도시의 시적 장소들, 그에 상응하는 인간의 인식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심보선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시인이자 사회학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인문예술 잡지 『F』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가 있고, 산문집으로 『그을린 예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