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도시 / 서울_높고 깊게 들여다보기
201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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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도시

도시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하고 다층적인 변화를 거친다. 초고층 빌딩, 자전거 도로, 테마를 가진 공원, 공장을 개조한 아파트 등의 물리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교통카드, 와이파이 빌딩, 공유사무실 등의 새로운 방식의 공간문화와 유형도 생겨난다. 도시 공간은 그 시대가 가진 기술과 경제, 정치적 발달에 따른 도시의 변화와 성장, 변형, 개발을 통해 우리 도시의 풍경을 끊임없이 바꾸고 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맞아 오늘의 도시에 여러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찾아왔다. 과학과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기후이상으로 도시는 환경의 변화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으며, 세계화로 인한 글로벌 자본과 소비주의는 우리의 공공공간을 사유화하여 소멸시키고 있다. 이번 강연은 이러한 21세기 도시의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는 세계 도시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서울 _ 높고 깊게 들여다보기

서울은 얼마나 깊고 높을까? 서울시민들이 거주하고 활용하는 서울의 땅은 왜 이런 모습이고 또 어떤 쓰임새로 공유되고 있을까? 본 강연은 이러한 일련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가 도시공간을 인지할 때에는 머릿속 지도안에서 평면적으로 위치매김을 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 방식이 서울과 같이 다양한 높이를 가지는 도시를 이해하는데도 여전히 유효할까? 서울은 오래전 역사도시의 평지에서 출발하였지만 산업화의 도시 확장기에 주변 산지를 편입하게 되고 방대한 지하층과 도로개발로 다양한 높이고도를 가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서울은 평지일까 산지일까? 강남에서 높은 땅은 종로에서도 높을까? 내가 걷고 있는 지하도는 몇 층까지 있으며 이 높이의 지하는 공공공간일까 사적공간일까? 지금 이 높은 도로는 차로일까 상가일까 주거지일까? 왜 높은 산에 위치해 있는 서울성곽에는 마을이 있을까? 하는 단순한 질문들에도 답을 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며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우리는 흔히 익숙하다는 이유 하나로 자신이 생활하는 도시 높이에 대해 간과하기 쉽지만, 다른 세계도시들과 비교해 보아도 서울이 가지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지반의 높이들은 그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렇듯 서울을 높이의 고도로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는 서울의 또 다른 정체성과 사회적 의미를 찾아보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 이다. 본 강연은 지하, 땅, 고가, 산이라는 서울의 네가지 지층을 분류하여 이를 중심으로 한 도시의 변천사와 그 안의 삶 공공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현재 서울의 모습 안에서의 우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유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것이다.

 



최혜정

2010년부터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렌셀러 공과대 건축과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6년간 뉴욕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건축관련 작업과 교수직을 병행하고 있다. 2011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큐레이터와 2014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의 건축컬렉션을 연구, 기획하고 전시를 맡았으며 현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세계도시전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김소라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휘경동 어린이 도서관 리모델링, 기리울 어린이집 등이 있으며, 공간디자인전략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