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보행도시 / 소리숲길

소리숲길

도시는 하나의 초유기체로, 하위구조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상위구조의 새로운 특성을 이끌어내는 창발적 현상의 결과물이다. 한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미시적 행위조차 도시의 거시적 구조 발전을 가능케 하는 미세한 동력으로 작용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매우 긴 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소리숲길> 프로젝트는 도시의 이러한 본질적 속성―상향식 프로세스를 통해 성장하는 거시적 구조―을 가상의 생태계와 보행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드러내는 도시의 환경 데이터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보행자는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층위의 데이터를 양분 삼아 발달하는 소리의 숲을 탐색하며, 일상 공간의 이면에 존재하는 도시 메커니즘을 경험하게 된다.
여러 구역으로 나뉜 장소에는 도시의 환경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라는 가상의 식물군락이 존재하는데, 각 군락을 구성하는 각 식물종은 각기 다른 질감의 소리를 발생시킨다. 관람객은 소리의 숲을 거닐며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 조합을 경험하게 되며, 관람객의 방문은 다시 중요한 데이터가 되어 숲 생태계의 진퇴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소리숲 생태계는 도시 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인 동시에 상향성을 전제하는 도시 메커니즘의 청각적 반영이다. 
도시 공간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숲에 남게 되는 관람객들의 발자취는 창발적 과정을 거치며 소리로 변환되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프로젝트 팀

프로그램 개발 : 안세원, 이동훈, 이강일, Kayip

시각디자인 : Novaxp, 안세원

서버 개발 : 우무르 게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