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ing “Uninformation Mapping & Video”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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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연은 2017년 6월 24, 25일 양일간 진행된 배민기의 워크숍 <비정보 맵핑과 비디오(Uninformation Mapping & Video)>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최초의 기획 의도와 그 변천 과정, 그와 관련한 다양한 맥락, 2일에 걸쳐 진행된 실제 워크숍의 진행 과정, 그리고 결과물의 생산과 제작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워크숍에서는 서울의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지리적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불균질하게 생산한 다양한 시각물, 즉 지도 이미지를 수집했습니다. 지도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오래된 식당의 명함에 그려진 약도, 공공 기관이 만든 관광지도, 비주류 종교의 낙원 같기도 한 아파트 조감도, 어두컴컴한 등산안내도, 행인이 노트를 찢어 그려준 낙서 등은 각자의 목표에 따라, 각자가 정의한 유용성에 따라 효과적으로 왜곡된 채로 존재합니다. 본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은 왜곡된 이 이미지를 실제 지리 정보에 맞춰 교정했습니다. 미리 준비된 이미지 DB와 참여자 자신이 모아온 각종 지도 이미지를 재료로 사용하여, 참여자들은 하나의 스크린 지도(www.openstreetmap.org) 위로 다채로운 이미지 모음을 정확하게 맵핑하였습니다. 실제 맵핑 작업에는 (지오레퍼런서와 오픈레이어스 플러그인을 포함한) QGIS 프로그램이 활용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지도의 존재 방식에서 드러나듯이, 통상의 시각 커뮤니케이션 문법에서는 명료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데이터를 특정한 방식으로 생략하거나 증폭합니다. 이는 긍정적 혹은 효율적 맥락의 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워크숍에서 진행된 맵핑은 앞의 설명에서 등장한 단어들을 하나씩 골라 각각을 반의어로 교체한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용자가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생략과 증폭을 통해 다듬어진 디자인 산물을 실제 지리 정보에 맞는 맵핑으로 강제 '교정'하여, 정보를 거의 전달하지 않는 불명료한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박수연, 이종배, 장윤정, 신화정, 송예환, 강지우, 배상현, 박연진, 이지혜, 박잠실, 김나해, 박재희, 김수현, 민진아, 김선재, 표하연 씨가 기여한 200여 장의 맵핑 결과물에 70여 개의 이미지를 보강하여 서울의 비실용적 지도가 완성되었으며, 이 지도 위를 입체적으로 유영하는 영상물이 유니티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Minkee Bae

Seoul Biennale 2017 artist

www.baeminkee.com